본문 바로가기
조직문화에 대한 단상/조직문화란 무엇인가

1장 디지털 시대 살아가기. 팬데믹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 기업문화 오용석

by 오용석 2021. 8. 16.
반응형

타임머신을 타고 온 세상 (변화가 가능한 흔치 않은 기회다) 

 

나는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참 좋아한다. 따뜻한 한모금을 마시니,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핸드폰으로 일정을 찬찬히 살피던 중, 알람이 울린다. “직원들을 위한 디지털 힐링 콘서트 D-1“ 즐거운 상상을 하고 커피숍을 나선다. 오늘은 외부일정이 많은 날이다. 서둘러 차에 올라타며 화상회의를 시작한다.

 

 이전엔 회의실을 옮겨 다니면서 운동이라도 되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앉은자리에서 클릭 두 번으로 회의실을 바꾸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클릭 두 번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환경도 재미 있지만, 세상이 갑자기 변했다고 호들갑을 떨만큼 모든 것이 바뀐 것도 아니다. 급격한 변화를 체감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팬데믹 시대에도 어려움 없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이 있다. 그러나 기업의 성장은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다양한 구성원이 협업해서 일하는 곳이 기업인 만큼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이라면 이러한 균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애자일한 문화를 갖는 것이다.

 

 지정석도 없고, 출퇴근 시간이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수평적 조직을 경험하다 보니,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보다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정해진 업무 시간을 채우고 성과를 입증했다면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기준을 세웠고, 발빠르게 애자일 워크플레이스를 주요한 근무형태로 시도했다. 이것은 재택근무처럼 단순히 집에서 근무하세요가 아니다.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는 환경과 기술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언급하기는 매우 쉬운 단어이지만 제대로 실천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제도다. 디지털을 도입하는 것은 많은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지만 문화까지 일률적으로 바꾸지는 못한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디지털이 도입되는 시기가 기업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의 오해를 줄이고 마인드를 변화시키는데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급격하게 변화된 환경은 기업들에게 유연근무를 고민하게 했고, 원격근무를 도입하게 했고, 재택근무를 실험하게 했다. 빠른 결정과 빠른 적용을 강요했다. 하지만 우리는 의외로 많은 준비가 되어있었고, 구성원 전체가 디지털 솔루션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했다. 어느 순간, 준비되었던 자들의 여유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지금 하고 있는 화상회의처럼 말이다.

 

 팬데믹이라는 타임머신은 세상을 5년 후로 이동시켰다.

 

Future of work를 바라보고 준비한 이들이 당황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는 또 다시 타임머신에 탑승할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속도는 더 빨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남들과 맞춰갈 것인지, 한걸음 앞서갈 것인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오롯이 당신의 선택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시도해라. 변화가 가능한 흔치 않은 기회다

 

디지털 노마드의 기회는 이미 우리곁에 와있지 않을까?

 

2021.08.23 - [조직문화에 대한 단상] - 2장 원격근무 보고하지 말고, 공유하라 (업무투명성의 확보) - 기업문화오용석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