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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에 대한 단상/조직문화란 무엇인가

직원 몰입도 - 조직문화 진단 SAP 코리아 오용석

by 오용석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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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몰입도(Employee Engagement)에 관한 이야기를 관심있게 접한 것은 7년전이었다. 쉽게는 기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이며, 직원 개개인이 행복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기도 했다. 약간 당황스러웠던 것은 이직한 새 직장에서 나에게 지워진 직책 중 하나가 Employee Engagement Champion이었다는 사실이다. 혼자만의 뜨거운 고민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몰입이라는 것은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일어난다. 상대방에게 흥미가 생기고, 관심이 많아지면,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고, 사랑으로 발전한다. 마음은 행복해지고 상대방을 향해 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스스로를 더 많이 성장시킨다. 반대로 이별이 다가왔다면 몰입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조직에서는 어떨까? 원만하지 못한 소통에 작은 불만들이 쌓여가고, 조직내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서서히 이별을 직감할 수 있다. 여기에서 개인의 성장 기회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직무 만족도까지 떨어진다면 급격하게 몰입도를 깨지게 만든다. 누구도 원치는 않지만, 우리는 조직내에서 몰입도가 깨진 직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한 명의 직원 탓에, 팀 이니셔티브를 늦추고 사기저하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책임감이나 도전의식보다는 남 탓이나 책임회피를 주요 방어무기로 사용하며, 못하는 것이 아닌, 안 하는 모습으로 생산성의 저하를 일으키는 부류이다.

 

 물론 이러한 모습을 개인 탓으로만 볼 수는 없다. 몰입도는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것은 문화적 변화(Culture Transformation)를 통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프로세스든, 리더십이든, 제도변화든 한걸음씩 천천히, 느리지만 다같이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몰입도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는 여러 학자들이 이미 설명해 놓은 것이니 2022년 가장 트랜드 있는 실제 방법에 대해 시리즈로 알아보겠다.

 

 

조직문화 진단은 스냅샷이다. 현 상황을 분석하라.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주기적이고 장기적인 현 상황 분석이다. 가끔 조직문화 진단결과를 가지고 평가에 반영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다. 도움을 드린다면, 조직문화 진단은 스냅샷이라는 것이다. X-ray 사진으로 금이 간 뼈의 부위와 진행사항을 체크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단순한 점수 비교로 어깨에 힘이 들어 간다거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필요도 없다. 우리는 당황스러운 나머지 누구의 불만인지 찾아내고 싶어하고, 수만가지 핑계거리로 의미 없는 변명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안전감을 유지시키고, 점수의 등락폭 속에 숨어있는 이면의 인사이트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조직진단 설문에는 몰입도에 관한 질문이 혼재되어 있다. 범위를 놓고 보자면, 직원 만족도가 높다고 몰입도가 반드시 높지는 않다. 그러나 몰입도가 높은 조직은 직원 만족도가 월등하게 높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몰입도 항목의 특징을 살펴보면 팀워크, 리더십이나 동료에 대한 신뢰, 가치나 인정 등 직원 스스로 내면을 평가하는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SAP2009년부터 BHCI (The Business Health Culture Index)를 측정하고 있다. 9가지의 질문을 통해 직원의 행복에 대해 정량화 시켰으며, 201472%이었던 수치를 2021년까지 81%로 차분하게 끌어올렸다. 1% 상승 할 때마다 1억 유로의 Finance Impact를 발생시키며 비 재무적인 KPI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수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당황스럽게도, 나의 역할 중 하나가 Global Health Champion이고 이 수치를 책임진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조사방법에 있어서 또 한 번의 혁신을 가져왔다. 조직진단 설문이 Qualtrics를 활용한 Employee Experience 영역으로 확장하여 진행된다는 것이다. 초단기 피드백은 물론이고, 지속관리 가능한 데이터 적립이나 머신러닝 기반의 분석이 제공되며 개선요소도 추천된다. 데이터의 힘을 빌린다는 것은 더 쉽게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으며, 상승된 점수가 중요하기 보다는 어떠한 요소로 상승이 가능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러한 형태는 그 주기가 짧아져서 향후에는 실시간 측정 및 직원 데이터 마이닝에서 생체 인식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모바일 비디오 다이어리와 같은 풍부한 질적 소스 사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 방식을 혼합하여 발전이 가능하며 즉각적인 펄스 제공 영역까지 발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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