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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s 일상/일상의 흔적

한국야구 - 도미니카 역전승 " 김현수 끝내기 안타" 도쿄올림픽 대진표

by 오용석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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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축구팀 패배, 야구 순위결정전 패배의 아쉬움을 여자배구 짜릿한 한일전 역전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오늘 오후 내내 진행된 한국 - 도미니카 너무 재밌었네요ㅎㅎㅎ
도미니카공화국 44세 노장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투수 라울 발데스는 1회초 만루상황을 1점으로 막았다. 솔직히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 아닐까 싶다. 25년째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겨 도미니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도쿄올림픽에 나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1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에 4-3으로 끝내기 역전승!!! 이로써 한국은 8월 2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이스라엘과 4일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한국은 9회초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선발투수로 19세 왼손 투수 이의리를 기용했고 1회부터 위기가 있었으나 1점으로 잘 막았다.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역투했지만, 4회초 무사 1루에서 도미니카 4번 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초대형 2점 홈런을 맞아 패전 위기에 몰린 상태였다.

그러나 한국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아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오승환의 견제실패로 3루 무사상황에서 내야땅볼로 3명의 타자를 잡아내 마지막 수비를 완성한 한국은 그대로 질 수 밖에 없는 듯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9회말 승부수를 던졌다.
9회말 대타 최주환을 기용했고, 초구를 노려쳐서 우중간으로 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 상대 팀 마무리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해 기회를 잡은 것이라 더 의미 있었다.

즉시 대주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으로 교체했고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가 됐다.

최주환, 김혜성이 본인의 임무를 다해낸 시점 2스트라이크에 몰린 후속 타자 박해민(삼성라이온즈)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3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김혜성의 주루 플레이도 매우 좋았고 박해민 역시 다리가 빠른 주자라 승리의 느낌을 받았다.

가족들을 불러 모아 혹시 모를 분위기에 대비했다.
역시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기사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상황은 2사 3루. '진짜 야구가 시작된다'는 9회말 투아웃이었다.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현수(LG 트윈스)가 등장했다.
내 마음은 왜이리 듬직해 보이는지. 김현수가 아랫쪽에서 퍼올리는 파워풀한 스윙으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박~ 가족모두가 소리지르고, 너무 짜릿한 승리를 함께했다.

대한민국 야구 화이팅! 내일 이스라엘전도 잘 부탁한다!!! 야호

역시 야구는 분위기로 승리한다. 조직력 참 멋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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