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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인사관리 10월호 최상의 조직가치 마련 1

by 오용석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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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대퇴사 시대, HR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SAP Korea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덩달아 IT 업계의 개발자에 대한 니즈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몸값은 올라가고, 이직은 잦아지고, 평생직장은 사라진지 오래다. 최근 투자금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개발자 몸값은 상승이 순간 주춤하지만, 그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연봉차이는 비개발자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부여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관의 변화는 잔잔한 호수에 파장을 만들 듯 산업전반의 대퇴사 분위기를 만들었다. 당연히 HR 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보상에 대한 한계점이 나타나면서 얼마를 보상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보상할 것이며,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는 조직문화적 고민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업추천율 1위 회사

최근 SAP Korea는 잡플래닛 54,000개 기업 중 종합 6, 기업추천율 1위라는 의미있는 지표를 받았다. 이른바 대퇴사 시대. 그들이 이직을 고민하면서도 자신의 직장을 추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무려 100%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들은 왜 떠나는 것이고, 떠나면서까지 어떤 장점을 바라본 것인가.

 

조직문화를 바꾸는 연속성

우선,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틀을 깨는 제도를 만들며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필두로 직급폐지, 호칭통일, 자율좌석제, 거점오피스 등의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는 수평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아이템들이다. 하지만 수많은 실패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을 놓치거나, 변화의 연속성을 이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평적만을 강조한채 조직구조와 조직문화를 잠시 혼돈하는 경우도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회사를 한 가정으로 비교해보자

할아버지, 아버지, 나로 이어지는 수직적 조직구조는 어느 회사나 가지고 있는 직급체계다. 집안마다 수직적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우리의 포인트는 수직적 구조속에서 만들어 가는 수평적 문화라는 것이다. 단순히 오늘부터 호칭에 을 붙이거나 영어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Grandfather”가 오랫동안 만들어 주셨던 딱딱한 집안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수평적이 될까? 혹은 안방을 자녀에게 주고 작은방을 부모님이 쓴다고 해서 수평적 문화가 형성되느냐는 것이다.

 

끊임없는 수평적 문화에 대한 도전

어린시절 우리집은 수평적 문화였나요? 가족이란 틀로 바라본 수직적 구조와 수평적 문화의 공존

할아버지, 아버지, 나로 이어지는 수직적 조직구조는 직급체계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회사와크게 다르지 않다. 그 속에서 가풍이라는 수직적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우리의 포인트는 수직적 구조속에서 만들어 가는 수평적 문화라는 것이다. 단순히 오늘부터 호칭에 을 붙이거나 영어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Grandfather”가 오랫동안 만들어 주셨던 딱딱한 집안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수평적이 될까? 혹은 안방을 자녀에게 주고 작은방을 부모님이 쓴다고 해서 수평적 문화가 형성되느냐는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연속성이다.

 

수평적 분위기라는 것은 단 한가지 제도의 도입만으로 만들어지기 어렵다. 끊임없이 시도되는 과정이 중요하며, - 야구로 말하면 출루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 다음 타석의 타자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시도속에서 점차 조직구성원의 수용성이 높아지게 되고, 회사와 직원 간의 Fit이 맞춰지며 드디어 변화가 진행된다.

 

새롭게 유입되는 인원은 기존 조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퇴사가 많다는 것은 유입도 많을 수 있다.

유입인원은 업무에 대한 관심만큼 조직문화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회사는 호칭을 으로 한다는 구체적 사실을 설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매년 5%의 인원이 유실과 유입을 반복한다면 5년 후에는 그 비율이 25%에 달할 것이며 그들은 회사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

팬데믹이 만들어낸 재택근무가 오피스 근무로 전환되면서 이제는 협상테이블에 놓여진 원격근무 카드는 굉장히 맛있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식탁테이블에 밥만 가득 떠놓으면 배고픔은 해소할 수 있겠지만, 입맛을 돌게 할 수는 없다. 협상테이블도 이젠 다양한 반찬에 집중하고 있다. SAPPledge to FLEX라는 기본원칙을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도입했다. “전세계 10만명의 직원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단하나의 근무형태는 없다.”라는 기조아래 각 국가별 하이브리드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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