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발 경제 위기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옥죄는 상황에서 또 다른 개발사 판타지아(花 年·화양년)홀딩스가 4일(현지시간) 만기 도래한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다. 부채 상환 마감일을 놓치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판타지아는 이날 만기인 2억570만달러(약 2441억원)의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와 별도로 판타지아의 자회사인 자산관리업체인 컨트리가든서비스홀딩스도 이날 갚아야 하는 1억8000만달러(약 1285억원)의 대출도 상환하지 못했다.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제 신용평가사는 판타지아의 등급을 일제히 하향했다. 신용평가업체 피치는 판타지아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수준인 'CCC-'로 내렸다. 피치는 판타지아가 내년 말까지 국제 채권 20억달러와 국내 채권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29일 판타지아에 대한 장기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했다. 무디스도 판타지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춘 B3로 매겼다
판타지아가 의무를 이행하기 어렵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이 회사의 채권가격은 이날 오전 폭락했다. 쿠폰금리 6.95%의 12월 만기 달러 표시 채권은 액면가 1달러당 38센트로 급락했다.
시장가치가 4억1500만달러인 판타지아가 부채 미상환에 처하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신용경색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부문이 받는 압박 신호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헝다가 중국 최대 구조조정의 하나가 될 수 있는 사안으로 위기에 빠졌고, 더 넓은 시장에 위기를 전염시킬 수 있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면서다.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시닉홀딩스도 앞서 대출 이자를 두 차례 지급하지 못하면서 일부 부채 상환 요구를 받고 있는 처지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하고 중국 부동산 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본 닛케이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한·일 증시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 현재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앞서 닛케이 지수는 3%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도 1.22% 급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홍콩의 항셍지수는 소폭 상승(0.32%) 상승하고 있다. 이는 헝다발 부동산 위기로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저가 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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