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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s 일상/주변생활

류현진, 시즌 최종전서 14승, 토론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인터뷰도 못함

by 오용석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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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14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두 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이 12대 2로 앞선 6회 수비 때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39까지 치솟았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37로 조금 낮아졌다.

 

토론토는 스프링어의 멀티 홈런을 포함해 타선이 폭발하면서 12대 4로 크게 이겼고,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네 번째로 개인 최다인 14승을 채우며 시즌을 마쳤다.

 

 

경기내용 전반 요약

 

류현진은 1회초 공 9개만 던지고 삼진 2개를 잡으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도 삼진 2개를 건지며 4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신바람을 낸 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 타일러 네빈과의 승부에서 2구째 86마일(138km) 커터를 던졌으나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다. 류현진의 시즌 24번째 피홈런으로 네빈은 류현진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마크했다.

류현진은 4회초 트레이 맨시니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페드로 세베리노의 타구에 오른 다리를 맞으면서 내야 안타를 허용,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잠시 고통을 호소했으나 이내 마운드에 올랐다. 켈빈 구티에레즈를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네빈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타구를 잡은 뒤 베이스에 몸을 날려 글러브로 터치하면서 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5회초 리치 마틴에 우전 안타, 세드릭 멀린스에 중전 안타를 맞고 또 한번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의 송구를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잡지 못하면서 마틴이 득점, 류현진의 실점이 추가됐다. 오스틴 헤이즈에 몸에 맞는 볼, 맨시니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세베리노를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조지 스프링어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한 이후 교체되었다.

 

 

포스트 시즌 탈락한 토론토 

 

이날 경기 후 현지 언론은 토론토의 가을야구 탈락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 보도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공동 1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동반 승리하면서 토론토의 실낱 같은 희망이었던 시즌 163번째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끝내 무산됐다. 91승71패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경쟁 팀들에게 1경기 차이로 밀렸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 류현진 빚바랜 개살구

 

류현진의 승리는 거의 조명을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에 대해 한 줄도 쓰지 않았다. 이날 시즌 48호 홈런을 터뜨려 이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한 블라디미르 게레러 주니어, 45홈런으로 2루수 최다 기록을 세운 마커스 세미엔을 주로 언급했다.

 

투수진 주요 평가에서도 류현진 이름은 쏙 빠졌다. MLB.com은 '로비 레이는 AL 사이영상을 받을지 모른다. 우완 알렉 마노아는 가장 압도적인 신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호세 베리오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가장 큰 영입이었다'며 주요 선발들을 언급했지만 류현진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었다. 

 

토론토 지역 언론들도 류현진 관련 내용은 거의 싣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토론토 주요 선수 인터뷰도 게레로 주니어, 세미엔, 조지 스프링어, 레이 등이 참석했다. 보통 당일 경기 선발투수가 승패에 관계없이 인터뷰를 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류현진이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감독의 평가 "기복 이겨낸 류현진, 제일 중요한 경기에 승리 기여"

 

몬토요는 화상인터뷰에서 이날 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요 근래 모습중 가장 좋았다"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류현진의 투구를 '빈티지 류'라 칭한 그는 "초반부터 체인지업이 좋았다. 체인지업이 좋은 날은 타자들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오늘 모습이 그랬다. 탁월했다. 팀에게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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