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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코리아' 기업문화의 모든 것 블라인드 4천개 기업 중 TOP9

by 오용석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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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고문화전문가 토니입니다. 오늘은 블라인드에서 가져온 SAP 소개 인터뷰입니다.

즐겁게 SAP코리아 문화여행을 떠나볼까요?

 

 

SAP코리아의 기업 문화를 소개합니다

 

SAP코리아는 2019 ‘재직자가 행복한 기업’ TOP9에 선정되었다.

 

이번 글의 목차

01.  SAP코리아의 기업문화 가치관
02.  SAP코리아의 기업문화 정착 과정
03.  SAP코리아, ‘상사지원’ 이렇게 높이다
04.  SAP코리아의 특별한 문화 행사는?
05.  SAP코리아의 기업문화 방향성
06.  4줄 요약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기업문화는 SAP코리아입니다.

 

블라인드 지수로 본 SAP코리아의 기업문화는 ‘수평적이고, 상사지원이 잘 이루어진다.’ 였는데요.

* 상사지원 : 나의 상사는 내가 업무를 완수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준다.

 

SAP코리아는 어떤 가치관으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01. SAP코리아의 기업문화 가치관

 

 

 

1. 블라인드 지수 트로피 | 2. 오용석 팀장님과 TF팀

 

 

 

 

Q. SAP의  2019’재직자가 행복한 기업’ TOP 9 선정! 내부 반응은 어땠나요?

SAP : 음, 내부적으로도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좋은 회사인 거 나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다 알게 해줘서 고맙고 영광스럽다.’ ‘역시 그럴 줄 알았다.’ ‘우리 회사가 안 받으면 누가 받냐.’ ‘역시 SAP, 우리 기업 문화 좋지~’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마 내부에서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재직자분들이 만족해주셔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Q. 대부분의 기업은 퍼포먼스에 집중하느라 기업문화에 소홀해지는데요. SAP가 기업문화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SAP : 매년 진행된 Employee Survey를 살펴보면, 자부심, 존중, 보상 등의 다른 항목들은 높게 나오는데, 동료애 부분이 평균보다 낮게 나오더라고요. SAP 산업의 특성상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매트릭스 조직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각자의 전문성으로만 성과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원활한 협업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리서치를 통해 기업문화가 좋아지면, 퍼포먼스도 같이 올라간다고 확신했죠. 기업문화는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촉매제’거든요.

냉장고가 음식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처럼, 기업문화도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SAP 코리아 직원들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거든요.

 

Q.  SAP 코리아가 생각하는 기업 문화가 궁금해요.

SAP : 저희는 IT 기업답게 Agile Culture를 지향하며,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장기 전략 같은 계획 세우기에 과도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 기업 문화에서 큰 방향성만을 가져가고 있거든요.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현실에 맞도록 끊임없이 수정하고 있습니다.

‘Mind set’이 갖춰진 상태에서 ‘Practices’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애자일 방법론 핵심이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부터 먼저 시행한다고 기업문화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도, 그것을 이용할 임직원이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그 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인드 셋(Mind set)이 갖춰진 상태에서, 유연근무제, 호칭 변경 등의 여러 가지 제도(Practices)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기업의 대부분은 결과물부터 만들고 마인드 셋으로 가려고 하니 어려운 거죠.

 

예를 들어, 방향성을 “최고의 복지는 ‘좋은 동료’다. 동료애를 상승시켜보자!”라고 설정하면, 특정 문제를 직접 수면 위로 올리지 않습니다. 임직원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깨닫고 자발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기회와 다양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렇기에 4년 동안 한 번도 같은 행사를 진행한 적 없었으며 항상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동료애 상승을 주제로 기획된 ‘평창처럼’ 이벤트 사진.

 

 

02. SAP코리아의 기업문화 정착 과정

Q. SAP코리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업문화가 잘 정착된 것 같아요. 기업문화를 잘 정착시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SAP : 우선, SAP코리아는 기업문화담당이 대표이사실의 직속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리더십 층의 서포트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죠. 덕분에 경영층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고, HR을 비롯한 많은 팀과 함께 움직일 수 있습니다.

‘Culture led transformation’은 전체가 천천히 한 걸음씩 같이 나아가는 방식이다.

 

제가 기업 문화를 소개할 때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바로 ‘여러분이 SAP의 조직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말인데요. SAP는 변화 관리에 있어서 ‘Culture led transformation’을 추구합니다. 전체가 아주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거죠. 문화는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발전해 나가는 것이니까요.

 

또 중요한 것이 ‘직원 공감’입니다. 참여율보다는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매번 행사할 때마다 TF팀을 모집해서 많은 직원이 행사 기획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더불어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다양한 참여를 독려하죠. 소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소속감을 인식할 수 있다면 이미 그 행사는 성공한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을 위해 이런 것도 해주네’, ‘맞아, 이게 우리 회사 분위기지’라는 것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도 직결되는 것입니다. 참여해봤던 주변 동료의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듣고, 다음 행사를 기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아, 그리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하면 조직구조와 혼동할 수 있는데요. 저희도 당연히 조직구조는 수직적입니다. 하지만 조직문화는 매우 수평적이죠

 

Q. 엇, 조직문화와 조직구조가 다른 건가요?

SAP :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것이 수평적인 조직문화이며, 결정은 조직구조상 더 높은 위치의 책임자가 하는 것입니다. 수평적 조직문화라고 해서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에요. 하지만, 본인과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모든 사람이 본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수평적 조직문화의 핵심입니다.

 

 

 

1. 모바일 데스크의 모습 | 2. 사물함.

 

Q. SAP 코리아에서 잘 정착된 조직문화 중 하나를 소개해주세요.

SAP : SAP 코리아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 오랜 기간 서서히 변화해 왔습니다. 이미 수년 전에 수평적인 호칭과 모바일데스크를 동시에 정착시켰던 것이 가장 큰 변화를 이끌었다고 판단합니다.

 

모바일데스크 제도를 통해 먼저 임원 방을 없애고 임원들의 자리가 유동적으로 바뀌면, 자연스럽게 관련된 팀원들도 분산되죠. 그러면서 팀원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원하는 자리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영입되는 새로운 직원들에게도 수평적인 호칭과 모바일 데스크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을 해요. 이렇게 교육받은 직원들이 10%가 되고, 20%가 되면서 제도는 잘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Check-in이 따로 없는 모바일데스크 운영에 대해 때로는 많은 분이 “출퇴근 관리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물어봐요. SAP는 기본적으로 회사는 직원과의 강력한 신뢰 관계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직원에 대한 의심으로 제도를 시행 못하는 단계는 넘어선 것이죠. 또한, 저희는 쿼터별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요. 그 인센티브를 달성하기 위해 재직자분들은 자신이 하는 업무에 더 집중하게 되죠. 그래서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는 출퇴근이라는 개념보다 성과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03. SAP코리아,  ‘상사지원’ 이렇게 높이다

Q. 블라인드로 본 SAP! 상사지원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 높게 나왔어요. 직장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 중 하나가 ‘상사지원’인데요. 어떤 이유로 SAP코리아의 ‘상사지원’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있었던 걸까요?

 

이유 1. 팀별로 인센티브 제공

SAP : 먼저 제도부터 설명해드리자면, SAP 코리아에서는 목표 달성률에 따라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팀별로 측정해요. 팀원에게 목표가 배분되고, 팀장은 이를 지원해서 전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팀원은 본인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1차 과제가 있고, 팀장 역시도 팀의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연히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되죠. 이렇게 SAP는 문화뿐 아니라, 제도적으로도 팀워크를 잘 발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되어 있답니다.

또한, 글로벌 최고기업답게 생각이 젊고, 이해의 폭이 넓은 매력적인 상사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자연스러운 소통 속에서 하루만 근무해 보시면 그 매력을 아실 수 있을 텐데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협동하게 되고, 지원이 잘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SAP 코리아는 입사하기도 어렵지만, 퇴사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이유 2. SAP TALK제도

SAP : 또한, SAP TALK라는 제도도 있습니다. 상사가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상시로 제공해주는 것인데요. 일종의 평가라기보다는 코칭 개념에 가까워요. 일반적으로 평가는, 연 1회 혹은 반기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저희는 연말평가라는 것을 없애고, SAP TALK를 시행합니다.  SAP TALK를 도입하게 된 3가지의 이유가 있는데요.

①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지금처럼 빠르게 변하는 기업환경에서 연초에 목표를 세우고, 연말에 이를 평가하는 것은 시장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거든요. 수시로 시장에서 요구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획을 변경하고, 이에 대해 수시로 피드백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② ‘내부 협업을 촉진하기 위함’입니다. 시장을 상대로 경쟁을 하여야 하는데, 기존의 상대평가방식은 과도한 내부경쟁만을 부추겼기에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였습니다. 

③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혁신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학습으로 또 다른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므로, 평가보다는 코칭을 통한 피드백으로 성장을 돕습니다.

도입한 이유가 실제로도 업무에 잘 반영되어 상사지원이 높게 나온 것 같아요. 도입한 지 4년째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유 3. 커뮤니케이션 기회의 장 마련

SAP : 마지막으로, 재직자들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요. 예를 들면, 지난 2019년 봄에 진행한 이벤트인데요. 행사명은 ‘봄을 찾던지, 보물 찾던지’입니다. 점심시간에 게릴라 이벤트 공지가 뜨면, 리셉션에서 도시락과 보물 지도가 제공됩니다. 삼삼오오 동료들과 함께 보물 지도를 보고 회사 앞 양재천에 가서 보물을 찾는 이벤트였어요. 사실은 보물 장소로 가는 동안 팀원과 자연스럽게 얘기할 기회를 만들었던 것이죠. 보물 장소에 가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또 얘기하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의 고민도 털어놓게 되고 서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알게 되죠.

 

Q. 상사지원의 핵심은 공동 목표를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를 늘리는 것이군요.

SAP : 네, 맞습니다. 대화를 충분히 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면 서로 돕는 것이 자연스러워지죠

 

‘봄을 찾던지, 보물 찾던지’ 이벤트 사진.

 

05. SAP코리아의 특별한 문화 행사는?

Q. SAP 코리아가 진행했던 재미있는 문화 행사도 소개해주세요.

SAP : 최근에 재미있는 이벤트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라떼이즈홀스’입니다.  다양한 세대의 구성원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행사라서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주니어가 철저하게 신원이 보장된 상태에서 인형 탈을 쓰고 목소리를 변조한 채로 시니어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는 행사였어요. 이 행사에는 부사장님도 참여하셨습니다. 

*라떼이즈홀스 : 나 때는 말이야라는 뜻으로,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의 고리타분함을 꼬집어 부르는 ‘꼰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Q. 오, 시니어에겐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자리인데, 어떻게 부사장님까지 참여하신 건가요?

SAP : 간단합니다. 호기심을 유발했어요. 먼저 시니어한텐 ‘도대체 뭐가 꼰대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내가 꼰대일지 아닐지 궁금하다면 놀러 오세요. ‘라고 홍보했고, 주니어에게는 ‘선배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을 물어보세요.’라는 문구로 알렸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이런 건 꼰대인가요?’, ‘이런 게 꼰대예요’라는 주제에 자연스럽게 포스트잇으로 붙여주셨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 시간이었습니다.

 

1. 익명을 지키기 위해 동물 탈을 쓴 주니어들 | 2. 질문하는 시니어(W.부사장) | 3. 토크쇼 진행 사진.

 

Q. 기억에 남는 발언이 있었나요?

SAP :  네, 시니어가 주니어에게 질문한 것이었는데요. “칭찬은 쉽다. 하지만,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싫은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데, 내가 싫은 소리 하면 꼰대 같아보일까 걱정이다.”라는 질문을 동물 탈을 쓴 주니어에게 시니어가 물어봤고, 주니어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저희도 진실된 마음으로 하는 말이면 수용합니다. 지금 잘하고 계신다.”라고 대답했죠.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던 순간이었죠.

 

05. SAP코리아의 기업문화 방향성

Q. 마지막으로 SAP코리아 기업 문화의 방향성은 무엇일까요?

SAP : 회사 가면 즐겁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어요. 친한 친구를 만나러 갈 때면, 아무리 멀어도 즐겁게 갈 수 있는 것처럼요. ‘회사가 장난아냐!’ 는 SAP 기업문화의 캐치프레이즈 인데요. SAP 재직자분들이 회사에 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오늘도 상상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 앞으로도 좋은 기업문화로 보답하겠습니다. 파이팅!

 

06. SAP코리아 기업문화 4줄 요약

  1. 기업문화는 마인드 셋부터!
  2. 변화는 전체가 다같이 한 걸음씩!
  3. 상사지원의 핵심은 공동 목표 제시와 커뮤니케이션 기회 증가!
  4. ‘회사 가면 즐겁다’는 느낌을 모든 직원이 받을 때까지 정진!

 

                                             

 

지금까지 SAP 코리아의 기업문화총괄 Tony 담당자님과 함께했던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 나갈  SAP코리아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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