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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삼성전자는 왜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택했을까

by 오용석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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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웨비나] SAP코리아 오용석 최고문화전문가'

 

 

'독일의 삼성전자'. SAP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 순위 2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폭스바겐과 독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기업이다. SAP코리아는 최근 잡플래닛이 선정한 2022년 상반기 <일하기 좋은 회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SAP의 높은 재직 만족도를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조직문화다. '외국계 기업스러운' 자유로움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직무는 행커칩을 사용할 정도로 포멀한 복장을 입는데, 같은 사무실을 쓰면서도 염색한 머리에 크롭티를 입은 구성원도 쉽게 볼 수 있다. 국내 기업의 딱딱하고 보수적인 문화를 경험한 직장인에게는 대단한 충격일 테다.

더불어 주목할 만한 건, SAP가 채택한 하이브리드 근무방식이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대면근무와 원격근무를 병행하는 근무방식이다. 출퇴근 스트레스는 피하면서도, 구성원 간의 유연한 상호작용과 유대관계는 유지할 수 있는 방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원격근무가 겨우 익숙해졌는데 하이브리드 근무 전환은 또 어떻게 하냐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잡플래닛이 SAP코리아 오용석 최고문화전문가와 함께 <PRIDE를 높이는 SAP코리아의 조직문화>를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했다.

 

독일의 삼성전자는 왜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택했을까 | 컴퍼니 타임스 (daum.net)

 

독일의 삼성전자는 왜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택했을까

[잡플래닛 웨비나] SAP코리아 오용석 최고문화전문가'

v.daum.net

 

◇ 하이브리드 근무는 '필수불가결'…마인드셋부터 갖춰라


SAP코리아는 2013년도 이미 수평적 호칭을 도입했고, 어디에서나 근무할 수 있는 자율착석제 개념의 모바일 데스크를 도입했다. 임원실은 없앴다. 2016년에는 전 직원이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테스트했고, 2018년에는 365일 24시간 피드백 형태로 평가할 수 있는 절대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팬데믹에 앞서 이미 원격근무의 기반이 마련되어 실행되고 있었던 셈이다.

팬데믹과 맞물려 SAP도 강제적인 재택근무 기간을 겪었다. 재택근무는 코로나 확산의 예방 솔루션으로는 옳았지만, 미래의 업무 형태로서는 한계가 분명했다.

고민의 결과, SAP가 국가별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도입한 건 올해 2022년부터다. 10만 명이 넘는 전 세계의 SAP 직원을 만족시킬 수 있는 통일된 근무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오용석 파트너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는 이제 필수불가결한 문제"라고 봤다.

하이브리드 근무방식을 직원들이 보다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필요 조건은 무엇일까? 오용석 파트너는 애자일 마인드셋 애자일 워크플레이스를 강조한다.

먼저 애자일 마인드셋부터 잘 잡아야 한다. 오용석 파트너는 재택근무를 할 때 개인이 가장 먼저 해봐야 하는 건 "일단 놀아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해보는 것인 만큼, 일에서 조금 벗어나 나의 마인드셋을 점검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게 애자일 워크플레이스다. 먼데이, 팀즈, 트렐로, 슬랙, 잔디, 플로우, 에버노트, 네이버웍스 등 시중에 나와 있는 협업툴은 이미 많다. 여러 협업툴을 조사해보고 사용하면서 우리 조직에 맞는 툴을 활용해야 한다. 조직의 오프라인 성과를 유지하되 온라인 경험을 극대화하며 대화를 이어나가고 효과적인 협업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디지털 툴에 대한 고민도 좋지만, 학습 또한 고려해야 한다. 협업툴은 참여하는 인원 모두가 100% 활용할 수 있어야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SAP코리아는 팬데믹 시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마다 구성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협업툴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 진행은 MZ세대가 맡았다. 현재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

오용석 파트너는 이처럼 조직문화 조직이 구성원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하려면 "언제든 업무할 수 있는 환경,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열정을 심어줘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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