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예약 접종 계획, 16~17세, 12~15세 청소년, 임신부, 부스터샷
12~17세 코로나19 중증 확률 낮지만 합병증 위험
자율접종 권고하되 기저질환자는 적극 권고하기로
16~17세 10월 5일~11월 13일 예약…12~15세 2주 뒤
임신부 자율접종 권고…12주 미만은 진찰받고 접종

만 12~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만 16~17세 연령층의 접종 사전예약이 5일부터 시작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사전예약도 같은날 시작된다.
백신접종은 자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혼란이 많다. Q&A로 풀어봤다.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문제없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 12세 이상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가했기에 소아·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식약처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또 국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접종 후 발생한 주요 이상반응인 심근염·심낭염 확인 사례 15건은 모두 회복된 바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다수 국가가 만 12세 이상 모든 청소년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의 효과성은 몇 %나 되나요?
국내 만 16~18세 접종 결과, 감염 예방 효과는 95.8%,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는 100%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율적인 접종 결정을 권고하되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 만성호흡기 질환 등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연령별로 접종 기간을 상이하게 설정한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만 13세 이하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오는 14일 시작되는 점과 중간고사·기말고사 일정 등을 고려한 것이다.
―만 11세 이하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한가요?
일단은 불가능하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8월 25일 심의를 통해 만 12~17세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정부는 소아·청소년 중 접종 허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만 5~11세의 향후 접종 여부를 두고 해외 사례를 참고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녀는 접종을 원하는데 부모 동의가 없다면 접종이 가능한가요?
미성년자 접종인 만큼 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 동의도 있어야 가능하다. 백신을 접종할 때 보호자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백신 접종에 따른 출결 처리는 어떻게 되나요?
등교·원격수업 모두 출석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접종 후 이틀까지(접종 당일 포함 3일)는 등교하지 않거나 원격수업에 빠져도(결석·지각·조퇴·결과) 출석이 인정된다.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소견서)를 첨부하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질병 결석)로 처리된다.

―부스터샷 대상자는 누구이며 어떤 백신을 맞게 되나요?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접종 대상이 60명 미만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가 대상자다. 급성백혈병 환자 등 일명 '면역 저하자'는 접종 완료 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할 수 있다. 추가 접종은 기본적으론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된다. 향후 모더나 백신도 검토 과정을 거쳐 활용된다.
―기존에 접종했던 백신과 달라도 문제가 없나요?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하고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하는 일명 '교차 접종'이 국내에서도 허가돼 있다. 추가 접종은 기존 2회 접종을 AZ 백신으로 맞은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차 접종한 이들의 이상반응 누적 신고율은 2일 0시 기준 0.39%로 AZ 백신만 2회 접종한 이들의 이상반응 신고율(0.52%)보다 낮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은 언제 실시되나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은 12월부터 세부 접종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임신 중에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가능한가요?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임신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는 없다. 다만 임신 초기(12주 이내)는 전문의와 상의 후 예방접종 시기를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 백신 1차 접종 후 임신한 경우 2차 접종을 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1차 접종 후 백신별 권고 접종 간격이 지난 경우에도 보건소를 통해 희망하는 날짜로 2차 접종 예약일을 변경하고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델타변이 확산과 돌파감염 발생 등으로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부터 기본접종 6개월 후 부스터샷을 접종한다. 1단계로 10월부터는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 우선으로 접종한다. 2단계는 사회 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2월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9월 27일 현재까지 3809만명(인구 대비 74.2%)이 1회 이상 접종을 완료했으며, 2324만명(인구 대비 45.3%)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